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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프랑스에 주문했던 하모니아문디 50주년 기념 박스가 도착했다. 배송비를 생각하여 이런 저런 프랑스 음반들도 같이 주문했는데... 그중의 하나가 쁘띠봉의 음반이다. 쁘띠봉의 음반은 국내에서도 그럭저럭 구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이제 실컷 들어볼 수 있을 것 같아 50주년 기념 박스만큼이나 맘에 든다^^

그녀의 모습을 처음 봤을 때는... 이 여자 뭐하는 거지? 성악가가 맞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노래를 듣고는 더 충격을 받았다. 애니메이션이나 아이들영화에 등장할 것 같은 외모인데, 목소리는 파워풀하고 깨끗하고 아름다왔다. 인지 부조화라고나 할까... 하지만 계속 보고 들으니, 정말 매력적인 가수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쁘띠봉은 나보다 이틀 먼저 태어났다. 1970년 2월27일생. 물론 프랑스 출신. 많아야 삼십대 초반일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나이는 많다. 주로 프랑스 바로크 음악을 녹음한 음반을 내고 있지만, 모차르트, 하이든의 오페라 작업도 했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그녀의 Die Entführung aus dem Serail 영상도 너무 좋다) 원래는 플라스틱 아트를 공부하다가 음악을 했는데, 그런 미술적인 백그라운드가 그녀의 독특한 꾸밈새와 관련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작곡가 남편과 아들 하나가 있다고 한다.

유튜브에는 나름 다양한 그녀의 영상이 올라와 있는데, 좀 충격적인 것은 오펜바흐의 호프만이야기에서 올림피아로 나온 영상 두 개이다. 하나는 아래에 스크랩되어 있고, 나머지 하나는 누드씬인 것 처럼 꾸며놓은 의상을 입고 노래하는 것이다. 올림피아라는 캐릭터가 그녀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유니버설뮤직에서 만들어준 그녀의 홈페이지는 다 불어라서 이해가 쉽지 않다.
http://patriciapetibon.artistes.universalmusic.fr/

쁘띠봉이라는 재미있는 이름과, 특이한 헤어스타일, 멋진 연기력과 귀여운 마스크.... 그리고 무엇보다 부드럽고 강하고 아름다운 완벽한 목소리!! 언젠가는 멋진 그녀를 만날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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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슈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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