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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07 악보들과 현들 13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악보를 구입했다. 가격이 무려 36,000원.... 갈라미안판으로 사라고 하셔서 ㅜㅜ 당분간 예당쪽으로 발걸음할 일이 없을 것 같아 인터넷으로 주문했는데, 대한음악사는 5만원이 넘어야 무료배송이라는 말에 혹하여 필요도 없는 악보를 두 개나 더 주문했다. 아끼겠다는 것인지 쓰겠다는 것인지... 참...

갈라미안판에는 바흐의 오리지날 악보의 복사본이 들어 있는데, 옛날 같으면 와~ 했겠지만... 이미 이 자필 악보들은 인터넷에 널려 있는 지라... 저것 때문에 가격이 더 비싼 거라면 살짝 억울하기도 하다.

칼플레쉬는.... 흐리말리와 카이저에서 헤매고 있고, 세브치크도 사놓고 할 시간이 없는 나로서는 역시 그저 "지름"일 뿐인데... 그래도 일단은 가지고 있고 싶다. 가운데에 있는 악보는 퀴즈를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노코멘트로 남겨놓고...

사진에 같이 들어 있는 현들은 한 열흘 전에 주문한 것이 어제 악보들과 같이 도착한 것들이다. 사실 내가 쓸 목적이라기 보다는 필요한 분들에게 원가에 공급할 목적으로 산 것. 원래 가지고 있었던 에바피라찌현을 악장님께 넘기고 났더니 손단장님이 한 세트 구입해 달라고 하셨다. 주문하는 김에... 에바는 한 세트 더, 그간 계속 사려고 했으나 까먹어서 또는 실수로 사두질 못했던 찌간느도 한 세트, 그리고 a현만 유독 빨리 닳아서 인펠트 a현도 같이 주문했다. 관세없이 통관할 수 있는 가격인 15만원을 채우려는 쓸데없는 목적도 있었다. 아끼려다가 돈을 더 쓰는 케이스 2.

사실 연습을 많이 안하는 나로서는, 지금 가지고 있는 오블리가토와 배달되어져 온 저 현들을 혼자 다 쓰려면 앞으로 몇 년은 더 걸릴 듯... 게다가 예비로 사놓은 e현들도 아직도 몇 개 남아 있는데... 얼른 넘겨야지...

악보에 현들을 주욱 꺼내어 놓으니 라라가 그 위에 어김없이 올라간다. 그거 니꺼 아니거든...ㅡㅡ;; 라라야~ 부르니 고개를 들어 나를 본다. 그 때 찰칵. 아침햇살에 라라의 눈동자가 샐쭉해져 있는데, 고양이 눈을 무서워 하는 분들에겐 좀 무서운 사진이 될 지도? ^^;;

도착한 악보 및 현들과 라라
Posted by 슈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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