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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케이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1.16 케이스 도착~~ 24
  2. 2008.07.30 어포더블한 하드(?) 바이올린 케이스 7
어제 tracking을 해보니 한국에 도착하고 통관을 했다고 나왔었다. 바로 주말이라서 월요일에 오겠거니 했는데, 아침에 앙상블 연습을 하고 집에 돌아와 보니 커다란 소포가.....!!!

느려터진 배송 때문에 3달을 넘겨 기다렸다가 도무지 못 미더워서 캔슬하고 다시 주문한 케이스다. 이번엔 있을 만한 샾에 재고가 있냐고 확인을 하고 주문을 했다. 재고가 하나 있는데 블랙/그린이라고.... 내가 원한 Sable/Ivory 색상은 주문하면 또 두달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두달이 세달되고 네달될 것이라는 두려움에..;;;  그냥 그걸로 보내달라고 했다.

그리고 열흘만에 도착.

일단 무지 가볍다. 2.4KG이라고 되어 있는데 들어 보니 지금 케이스랑 별 차이가 없다. 악기를 넣고 들어도 가뿐하다. 무조건 가벼워야 한다고 생각해서 주문한 모델인데,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일단 케이스 겉 모습. 박스를 뜯자마자 치로가 뒹굴어서 벌써 냥이 털이 더덕더덕....;;

악기를 넣기 전 모습. 나름 써티가 들어있었는데, 역시 안팔린 재고라서 그런지..... 제작일자가 6개월 전이다.;;;; 재고라고 할인도 안해줬으면서...;


뚜껑을 열자마자 빛의 속도로 달려온 치로. 스크래치를 하려고 하길래 기겁을 하고 내쫓았더니 얌전히 그냥 들어 앉아 있기만 했다.



보리까지 다가와서 육탄적을....; 서로 제 집이라고 싸우는 황당한 전개가....

모두 쫓아내고 진짜 주인을 넣어봤다. 생각보다 활 넣는 곳이 짧아서 활이 간신히 들어간다. 내 활들이 다 긴 것도 아닌데....;;;

수납함은 보기보다 넓다. 기대하지 않았는데도 본뮤지카가 들어간다. 저 휴미스텟은 이제 별로 필요 없을 듯^^;

쫓겨난 녀석들 중 하나가 여전히 케이스 근처를 배회 중...

이불 덮은 악기.

요건 케이스가 담겨온 허접한 박스. 뽁뽁이가 잔뜩 들어있기는 한데, 그냥 케이스 옆에 들어 있었다. 케이스 보호 목적으로 넣은 것이 아니라, 사은품으로 준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색은 기대했던 것보다는 괜찮은 것 같다. 블랙커버는 아주 까맣지 않아서 맘에 드는데, 안감은 그냥 그렇다. 그래도 녹색이 무난하긴 하니까.... 별 생각 없이 쓰면 될 듯. 질리지는 않을것 같다 ^^

Posted by 슈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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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 케이스를 하나 마련하고 싶어서 가끔씩 어떤 케이스를 살까 궁리를 해보고는 했지만, 만만하지 않은 뽀대나는 케이스들의 가격에 번번히 "다음에..."하고 말았었다. 지난 주에는 급기야 무사피아 저가 모델을 하나 질러보자... 고 마음먹고는 모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헉.... 유로가 오른 탓인지 가격을 갑자기 70불-100불 정도 올려 놓은 것이 아닌가! 며칠 전에도 그대로 였는데....;;; 오른 가격에 질러 버리기엔 어쩐지 좀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무사피아를 포기하고... 여기 저기 둘러 보다...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디자인도 나쁘지 않은... 그리고 남들이 "하드"라고 평을 써놓은 케이스를 발견했다. 영문자로 좀 정신없어 보이는 디자인과, 브라운 세무로 된 디자인의 두 가지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터라.... ;;; 브라운 색을 골라서 일단 주문을 넣었다.

온라인으로 주문을 한 지 10분 정도 되었을 때, 판매자에게 연락이 왔다. 세무는 얼룩진 것 밖에 남은 것이 없다나... 흠.. 그럼 아예 없다고 명시를 했었어야지...;;; 속으로 투덜댔지만, 그냥 '귀찮아서' 영문자 디자인의 케이스를 보내라고 했다.

주말을 지나서, 어제 도착한 케이스는 대략 이런 모습. 일반 스티로폴 케이스 보다는 좀 무겁다. 재보지는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적어 놓은 평을 보니 약 2.5kg정도 되는 모양이다. 악기도 넣고 책도 몇 권 넣어 보니 상당히 묵직하다. 영문자 디자인이 좀 튀긴 하지만 그럭저럭 깔끔해 보인다. (아래 사진에는 책을 너무 많이 넣어서 위가 좀 불룩하게 튀어나온 모양이 되었다.)


사진 뒷 편에 지저분한 CD장이 나와 버렸다...;;;




케이스 내부는 파란색이다. 좀 너무 파란색이긴 하지만, 그런대로 봐줄 만 하다.


악기를 넣어 보았다.




습도계도 달려 있다. 습도계의 바늘이 가리키는 습도가 거실에 있는 디지탈 습도계의 습도와 비슷하게 나오는 걸로 보아... 제대로 작동중인 것 같다... 60%+ a ... ㅡㅡ;


이불을 반쯤 덮은 악기.


사진 찍고 있으니 달려와서 끼어들어 보는 라라.... ;


케이스의 수납함에는 어깨받침이 두 개, 송진 하나, 튜너도 하나, 약음기 등등이 들어간다. 삼각 케이스를 쓰다가 오랫만에 사각케이스를 써보니 공간이 상당히 넉넉하다.


배낭처럼 등에 맬 수도 있고 어깨에 맬 수도 있는데, 오늘 등에 매어 보니, 무게가 좀 나가는 관계로... 뒷 편의 천이 찢어질까봐 상당히 불안하다. 아무래도 어깨에 매는 쪽으로 바꾸어야 할 것 같다.

가격에 비해서 상당히 그럴 듯 하다. 중국이 인건비가 싸긴 싼 모양이다.... 저 가격에 케이스가 나오는 걸 보면 말이다. 좀 더 써봐야 알겠지만, 만 하루 좀 넘게 사용해 본 바로는 가격대비 효용이 꽤 좋다.

(다만, 오늘 바이올린을 차에 넣고 출근했다가, 모 관공서 옆 건물의 지상 주차장에 본의 아니게 2시간 여를 세워 놓았더니.... 바이올린이 더위를 먹어 버렸다...ㅠㅠ 악기가 좀 정신차리게 에어콘도 틀어 주었는데... 상태가 좀 좋아졌을지...;;;;)
Posted by 슈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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