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는 연휴가 2번이나 있는데에다가, 어린이날 연휴는 사실 노동절과 징검다리 연휴도 되어서 2일 하루만 휴가를 내면 5일이나 쉴 수 있는 그야말로 황금연휴였다. 1, 2일까지 붙여서 놀러가고 싶었는데 아이들이 학교 수업이 있어서 2박3일로 여행갈 수 있는 가까운 곳을 찾아 보았는데, 강화도로 펜션 여행을 가는 것도 괜찮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찾아간 강화도. 지윤이가 가보고 싶다는 다락방이 있는 펜션은 강화도 서쪽 해안가에 있었다. 앞마당에 그네가 두 종류나 있는 아늑한 펜션.
강화 갯벌 센터가 있는 바닷가의 노을...
도착하고 바닷가를 산책하고 나서 (본의 아니게) 돼지고기 바베큐를 해먹었다. 사실은 근처의 식당을 가려고 했으나, 예약손님만 받는다기에.... 근처 가게에서 고기를 사다가 펜션의 발코니에 있는 바베큐 그릴에서 나름대로 즐거운 요리를 해먹을 수 있었다.
밖에서 먹으니 온동네의 나방들이 불빛을 따라 날아 왔는데, 아이들은 나방이 무섭고 징그럽다고 한바탕 난리를 치고... 그 와중에 발견한 마치 연두색 모시저고리를 입은 듯한 나방! 저렇게 예쁜 나방은 처음이었다 ^^;;
펜션으로 오는 길에 예쁜 찻집이 있길래 들러 차를 한 잔씩 마시고...
마지막날엔 석모도의 보문사를 찾아갔다. 다행히 날씨는 아주 좋아졌고... 석모도의 해안도로를 따라 보이는 바닷가 경치도 너무나 아름다왔다. 보문사에서 기왓장에 가족들 소원을 적고...
마애불을 보기 위하여 108계단을 올랐다. 올라가서 내려다 보는 바다는 정말 시원하고 아름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