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그 외

하스킬의 연주

슈삐. 2009. 4. 5. 11:30
좋아하는 곡이 뭐냐고 물으면 너무 많은 곡들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서 대답을 잘 못하곤 한다.
"그냥 다 좋아요" 라는 애매한 대답을 하기 일쑤.
그래도 가끔씩 듣고 싶은 마음이 참을 수 없을 만큼 드는 연주들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

아름답고 재미있으면서도 하스킬이기 때문에 어쩐지 슬픈 생각도 드는 곡. 그녀가 연주하는 피아노의 바스락 거리는 건반소리도 들린다. 1960년 녹음.


(전에 레빈이 왔을 때 이 변주곡을 또 변주하는 연주를 들으면서 정말 모차르트는 끝도 없이 즐거워 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곡이기도 하다.)